핑크뮬리 꿀타래 - 詩 김병훈


핑크뮬리 그라스는
가을바람이 만든 꿀타래다

핑크뮬리 그라스가 가을바람이 만든
핑크빛 꿀타래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바람의 가장 달콤한 부위는
핑크뮬리 꿀타래에 있다

심장을 쓰는 마음으로
가을바람이 만든 핑크빛 꿀타래를
너에게 선물한다

핑크뮬리 축제가
각막을 쓰는 힐링이 필요한
너의 마음에 당 충전하는
꿀타래였으면 좋겠다

핑크뮬리 꽃길이
네 영혼의 입술 튼 데 바르는
챕스틱 같은 거였으면 좋겠다

가슴을 쓰는 숨결에서
예쁘다 생각한 독백에서
너는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