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 春火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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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10:18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춘화 春火/미산 윤의섭
봄날 철쭉에 얼굴 붉히니
바람이 자화상을
띄워 보낸다
백두대간의 동편
양간지풍 襄干之風 휘돌아
불꽃이 내린다
누구를 찾아오나
춘화 春火의 사나움
악령의 희롱이여.
....................................................................................................
양양-간성 지간의 양간지풍이 부는데, 백두대간 동편을 넘어 내려가는
높새바람과 좀 차이가 있는 건조한 바람이라고 한다. 완만하게 비스듬히
펼쳐진 관서지방을 밀어 올리던 봄바람이 압력이 높아지며 급기야 백두
대간 능선에서 급전직하 폭포 쏟아지듯이 내려꽃이며 이쪽 쩌쪽 골짜기
로 바람꽂이가 생긴다. 지난 속초 대화재는 울창한 수림 소실과 많은 이재
민을 발생시킨 참사였다. 소방 헬기 등 소화를 재빠르게 하고, 이재민 구제와
시설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옛 낙산사 대화재 이후 재난을 다시 보면서
아쉬움을 남긴다.
봄날 철쭉에 얼굴 붉히니
바람이 자화상을
띄워 보낸다
백두대간의 동편
양간지풍 襄干之風 휘돌아
불꽃이 내린다
누구를 찾아오나
춘화 春火의 사나움
악령의 희롱이여.
....................................................................................................
양양-간성 지간의 양간지풍이 부는데, 백두대간 동편을 넘어 내려가는
높새바람과 좀 차이가 있는 건조한 바람이라고 한다. 완만하게 비스듬히
펼쳐진 관서지방을 밀어 올리던 봄바람이 압력이 높아지며 급기야 백두
대간 능선에서 급전직하 폭포 쏟아지듯이 내려꽃이며 이쪽 쩌쪽 골짜기
로 바람꽂이가 생긴다. 지난 속초 대화재는 울창한 수림 소실과 많은 이재
민을 발생시킨 참사였다. 소방 헬기 등 소화를 재빠르게 하고, 이재민 구제와
시설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옛 낙산사 대화재 이후 재난을 다시 보면서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