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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천
문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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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20:05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월아천(月牙泉)
소산/문 재학
그 이름도 아름다운
돈황(敦煌)의 명사산(鳴沙山)에
그림처럼 솟아난
오아시스 월아천
볼수록 신비로워라
수천 년 세월을 두고
초승달의 고운자태는
구름처럼 밀려드는
세인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모래 산 능선을
칼날로 일으켜 세우는
사나운 모래바람에도
눈썹하나 까딱 않는
너의 기개가 눈부시구나.
체념으로 달래야하는
만월의 꿈을 꾼지가
그 얼마이든가
되돌리는 발길위로
천근같은 아쉬움이 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