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가을 - 스토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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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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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가을 - 스토리문학관

임영준 0 427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1996     출판사 :
불혹의 가을



바람이 가슴 열고
가을을 채우는가
 
시월이 허물어지는
구석자리에서
나는 비로소
알몸이 되었다
 
품격이 무엇이고
낙원이 어디인지
사람은 냉행한 고
자연은 다정하다
 
순응하는 일상이
새삼 소중해진다
 
세상을 보듬고
그리움에 통곡하고
지천명 바라보며
구름 따라 흐르는
허공이고 싶구나




스토리문학관.20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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