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아 너에게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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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아 너에게 띄워 보낸다

고은영 0 497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가을을 담아 너에게 띄워 보낸다 / (宵火)고은영


삶은 목적과 꿈의 광장으로 흘러가는 강물이란다
그리하여 저 넓은 바다를 만나고 온몸을 닦아내며
아름다운 영혼으로 노를 젓고
우주의 공명 주파수를 듣는 귀가 열리면
비로소 행복하다고 감사하는 놀라운 고백이 되기도 한단다

아들아 너는 어떤 절정의 순간을 추구하느냐
왜소해질수록 너는 더욱 당당해져서
미래에 심어둔 네 소망의 줄에 날마다 꿈을 매달아 놓아라
소망을 잃지 않는 여린 꿈을 가꾸고 소중하게 다루어 보살핀다면
언젠가는 네가 심어둔 꿈이 눈부신 날개를 달고
다 자란 모습으로 네 앞에 건강하게 서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꿈이 꿈을 넘어 황홀한 여백마다 행복한 열매가 가득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에미 사랑은 물처럼 부드럽고 냉철하지 못하여
불의에도 따스하게 유동할 수밖에 없는 필연이란다
진부한 존재를 위해 희락을 추구하는 부정한 꿈을 꾼다거나
불온한 생각에 사로잡혀 삭신을 조금씩 갉아 마시는 너를 보며
에미 가슴은 문드러지는 낙엽 같은 가을이란다

이제 나는 가을 같은 나를 담아 너에게 띄워 보낸다
정의는 언제나 부동자세를 고수하고 그것이 지향하는 종결은
고결한 천국을 그리는 원형이라지만
에미의 절실한 기도에 너는 매몰찬 돌을 던지지 마라
목적 없는 삶이 슬픈 것처럼 네가 아무리 어둡기로
새벽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란다

경험이 많을수록 희망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썩어가는 심기를 구태여 감추며 오늘 에미는 속으로 운단다
삶의 한계 속에 세상에 예속된 너의 허물이 어눌하고
죄의식도 없이 무심하게 지나는 시간의 팔과 다리를 잘라 먹고
청춘의 심장을 질겅질겅 씹으며 통속적인 탐욕만을 고집하는 내성이
이제는 세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단다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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