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봄의 노래를 모으시려고
정세일
0
439
2019.10.19 07:2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름다움이 비치는 날에는
그리움의 고운 생각을 어느 곳에 머물고 있으신가요
어머니의 마음
그리움의 창가
별빛이 보이는 언덕
살랑거리는 바람
풀잎들이 마음이
언제나 푸르도록
앞냇가에서 강물을 가져와
사시사철
푸른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안개 같은 앞마당
봉선화의 다듬잇돌에 올려진
분홍빛 아침과 봄의 정갈하게 다듬어짐
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이면
제비꽃의 보라색 마음이
당신의 오랜 기다림처럼
찔레꽃 향기 멍석에 널어
이렇게 곱게
저녁노을과 햇살이 다정하게
무지개의 언덕을 만들고 있습니다.
꿈과 환상처럼
어머니의 아름다움이
별이 되어 곱게 빛날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다시 아름다운 날에요
새들의 소리에
깨어나 멀리 바람을 바라보면
어머니는
봄의 노래를 모으시려고
맨드라미와 함께
그렇게 갯벌이 있는 강가
옥수수 키들이 크고 있는
은모래와 금모래가 서로 반반씩
소낙비 자갈밭에 가셨으니까요
한 아름 따올 수 있는
싸리나무 바구니를 들고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름다움이 비치는 날에는
그리움의 고운 생각을 어느 곳에 머물고 있으신가요
어머니의 마음
그리움의 창가
별빛이 보이는 언덕
살랑거리는 바람
풀잎들이 마음이
언제나 푸르도록
앞냇가에서 강물을 가져와
사시사철
푸른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안개 같은 앞마당
봉선화의 다듬잇돌에 올려진
분홍빛 아침과 봄의 정갈하게 다듬어짐
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이면
제비꽃의 보라색 마음이
당신의 오랜 기다림처럼
찔레꽃 향기 멍석에 널어
이렇게 곱게
저녁노을과 햇살이 다정하게
무지개의 언덕을 만들고 있습니다.
꿈과 환상처럼
어머니의 아름다움이
별이 되어 곱게 빛날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다시 아름다운 날에요
새들의 소리에
깨어나 멀리 바람을 바라보면
어머니는
봄의 노래를 모으시려고
맨드라미와 함께
그렇게 갯벌이 있는 강가
옥수수 키들이 크고 있는
은모래와 금모래가 서로 반반씩
소낙비 자갈밭에 가셨으니까요
한 아름 따올 수 있는
싸리나무 바구니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