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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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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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

고은영 0 564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가을장마 /  (宵火)고은영

 
계절 앓이에 묻어 놓은 아픔들이
호우 속에 통곡처럼 요란하다
얼마나 세찬 몸부림이냐
흙과 하나가 되어 흘러가는
사소한 물방울들이 제 형상을 허무는 일은

만남과 이별의 책장을 넘기며
정지된 추억의 앨범에 번개같은
날렵한 청춘의 미소나 행위를 그려 넣은 일은

무심한 세월이 저 빗줄기에 지난 기억을 싣고
저물어가는 세상에 아쉬운 여름과 벗하여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는 물줄기마다
그리움을 그려넣는 일은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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