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 뒤로 한 채

                                                            은파 오애숙


맘 속의 허전함과 예전의 아름다움
깨닫는 하늬바람 추억의 이름으로
해 걸음 뒤에서 느낀 옛사랑의 그림자

원망과 불평스런 일들로 가득해도
그때는 절박했던 내 삶의 부분이던
그 추억 곱씹어보며 회상하는 지난날

그리워 아 그옛날 허공만 처다 보나
희망을 꿈 꾸는 자 뒤 돌아 보지 않고
올곧게 달려가려네 일방통행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