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처럼 저미어 오는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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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처럼 저미어 오는 슬픔을

정세일 0 68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 고운 빛 눈매
별들의 분홍빛 단풍잎 물들임이면
봄날에 가져온 꿈과 열정
꽃이 피는 시간
꽃이 노래하는 아름다움
초록색의 흔들림과
노란색의 우표를 만들어 꿈을 보내는
민들레의 아침
이제야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책을 한권 보내봅니다
당신의 마음을 돌아서 오고 있는
가을 노래만이
별빛처럼
순전함의 악보를 읽을 수 있도록
산과 골짜기
강물과 언덕에도
그래서 꿈을 꾸는 날입니다
당신의 별들이
가을날에 초가지붕 같은
어머니의 품을 초대하고
노란색 새들
낙엽 지는 소리 안개
또다시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가을 아침
이슬도 별빛 소리로 노래하겠지요.
당신의 아름다움을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붉은빛으로 줄지어 
걸어가는
가을날에 단풍잎들의 대 행진은
별빛처럼 가는 길이며
바람처럼
흔들리는 소리와  생각들도
그럼에도 강물의 마음을 알지 못함은
아직도 못 다한
저녁하늘에는
어머니의 산과 메아리가 남아있어
나뭇잎처럼  불러보고 싶은 날입니다
별들의 물들임
단풍잎처럼  저미어 오는 슬픔을
이제야 알게 되는.
당신의 슬픔과 애통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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