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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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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고은영     날짜 : 19-11-01 07:45     조회 : 157    
    · :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남자
    · 저자(시인) : 고은영
    · 시집명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미발표
    · 출판사명 : .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남자 / (宵火)고은영


남자의 눈물은 무게가 깊다
무게가 무거운 만큼 더욱 아프다
남자의 눈물은 사람의 가슴을 긁어 내린다
뼛속까지 시큰하게 긁어 내린다
아아, 종 내는 이 더러운 사회를 이길 수 없는
여린 꽃잎들이 각각의 명분을 안고
더러는 낙화하고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친구의 주검 곁에 꼬박 사나흘을 지키면서
그는 친구에게 단 한순간도 소홀함이 없었다
차마 볼 수 없을 만큼 애통한 눈물 그 눈물
장맛비 줄기찬 생과 사의 거리에서 나는
사람 냄새 진동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빛을 보았고
눈부신 우정에 목멘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름다운 사랑은 빗줄기에 베인 가슴 그대로
사나흘을 울어 젖혔다
국화꽃 향기에 뒹굴다 뒹굴다 지쳐가던 초점 잃은 눈빛
비를 몰고 다니는 레인맨이 떠나고 난 다음
그의 눈물은 오로지 비감에 젖어
빗줄기 속에 비가 되어 사나흘 아프게도 울어 젖혔다
그러므로 그대 이름은 오로지 아름다운 남자

아, 저토록 아름다운 관계가 어디 있는가
저토록 단단하고 결 고운 벗이 어디 있는가
살다 보니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사회에
모든 것을 초월한 저런 우정이
아직 이 하늘 아래 존재하고 있었네

애석한 일이다
활짝 피지도 못한 꽃들이 지면
허공을 떠도는 내 영혼도 며칠을 앓는다
끙끙 앓는다
애틋하고 시린 사랑의 결과는 참혹한 이별로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설 때도 있나니

꽃들이여 이제 무작정 생을 접지 마라
청춘이여 이제 세상을 인식하는 강도만큼
강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세상을 이기고
주검과 비겁한 타협을 하지 마라
꽃 진자리 상처는
어떤 이해와 변명에도 아물지 않는
가장 강력한 슬픔이기 때문이다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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