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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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은 없다

민경대 0 359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디그니티
억울한 일은 없다

이 지상에서는 누구나 다 억울한 일은 없다
누구나 짙은 안개속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질주를  꿈꾸지만 하나도 잡히지 않는  그물을 가지고
잠자리 채를 들고 허공에
물고기를 잡으려다
그냥 쓰려지는 그것이 인생이다
억우하게 살아가고 억울하게 대우 받다가
잠시  치묵을 지키면
문은 닫히고 그리고 거기서 끝이다
억울한 기억속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추억의 한장이
그것이 행복의 찰라이지만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속에 흰물결은
어디든지 하나의 실선이 아닌 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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