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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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연가

고은영 0 1066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개망초 연가  / (宵火)고은영


천년의 금기에 걸린
망할 것이라
개 같은 잡풀이 되어
개망초가 되었죠

뜨거운 여름
화려한 이력도 없이
지상에 하얀 별이 되어
이름없는 들판에서
더부살이 춤을 추어요

가슴을 후려치는 비 바람에
화해의 몸짓, 서러운 애환에도
저는 그저 히히거려요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일의 깊음
그도 한철 나부끼는 노래에요
아픔이 모락모락 피면서부터
자유가 그리웠어요

천박한 삶이어도
소박한 미소로 일관하는 길섶에
그저 안개 같은 잡풀로 흘러가는 생이
가장 끈질긴 사랑이란 걸
그대는 모르시나요

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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