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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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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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이재봉 0 268
저자 : 이재봉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탯줄 / 이재봉

밤새 잘금거리며
비가 내리더니
어머니가 오셨다

병상에 누운
자식의 손을 붙잡고
울고 계신다

아플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며
뿌연 사골국물을
태아에게 먹여 주듯이
입속에 넣어주신다

나는 그만
가슴이 울컥하고
눈물이 솟았다

아직도 어머니는
탯줄을 끊지 못하고
저렇게 울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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