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꿈을 꿔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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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꿈을 꿔야하는데

김대식 0 476
저자 : 김대식1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0     출판사 :
니 꿈을 꿔야하는데

                    제산 김 대식


니 꿈을 꾸던 밤
소리 없이 눈이 내렸다.
꿈속에 소리도 없이 오는 너처럼
하얗게 눈이 쌓였다.

오늘 하얗게 또 눈이 내렸다.
눈처럼 니가 꿈속에 올 것만 같아
일찍 잠을 청했다.

그런데 가슴 가득 니 생각뿐이고
창밖에 바람 소리에 잠은 오질 않는다.
아무래도 바람 때문에
내가 잠에 들지 못하겠다.

니 꿈을 꿔야 하는데
저 심술 바람이 잠을 못 자게 한다.
니 꿈을 꿔야 하는데
내 머릿속엔 너만 가득한데

꿈속에 오던 니가
이제 가슴 가득히 들어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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