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노래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종교, 정치. 이념에 치우친 작품은 게재를 삼가주십시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합니다. (아호,별명 사용금지)
* 맞춤법과 오탈자에 주의하여 주십시오,

10월의 노래

고은영 0 490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10월의 노래 / (宵火)고은영 


서늘한 가슴으로 눈뜨는
나의 아침을 기억한다면
어른거릴 일이 아닙니다
작정한 이별이라면
당신이 건너야 할 거리에
하등 서성댈 일이 아닙니다
사랑에 목을 놓을 일이 아닙니다

경직된 사고에 나뭇잎 구르면
잎 지는 서러움
그것은 서늘한 바람 줄기를 타고
생존의 경계를 넘어설 것입니다

묵언을 타고 토해내는
그래서 또 다른 이방을 떠돌고
생장하던 참을 버린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미련 따위에 눌려서
긴 밤은 꺽꺽대는 보고 품에
표류하는 10월의 바다에
침몰하는 잎 새의 얼굴들도

시간과 세월에 익어가는
그리움은 더욱 푸르고 깊어
발자국마다 무겁게 패는 고독
사뭇 쓸쓸해지는 일입니다

20071004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State
  • 현재 접속자 131 명
  • 오늘 방문자 1,907 명
  • 어제 방문자 1,668 명
  • 최대 방문자 58,098 명
  • 전체 방문자 8,708,503 명
  • 전체 게시물 192,471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