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형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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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형의 그리움

고은영 0 212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천형의 그리움 /  (宵火)고은영 

 
너와 나 사무쳤던 사랑도
눈물겹게 애틋했던 보고픔도
그 뜨거웠던 욕정의 그루도
지금은 저 들판 희멀건 잡풀처럼
흔적만 남아 휑하니 바람이 지나는 길목
싸늘한 냉기가 무성하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은
가슴에 천형의 그리움으로 남아
미련스레 겨울의 깊은 골목을 방황하다
세월과 함께 강물처럼 흘러흘러
곰삭아 더욱 그리운 눈물이 되는 법이다

어느 누가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으랴만
우리가 만났던 풍경에도
어젯밤엔 밤새 흰 눈이 내렸다
사박사박 흰 눈이 내렸다
잊으리라 다짐해도 잊을 수 없는
그대의 다정한 미소처럼
그대의 따스한 손길처럼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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