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백과 > 겨울 나무

겨울 나무
 
* 특정종교나 정치.사상,이념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작품은 게재를 금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 이야기와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시인)에는 아호, 닉네임이 아닌 이름만 기재하셔야 하며,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에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동시에 10만건을 검색합니다. 검색결과가 보이지 않을때는 [다음검색]을 눌러서 확인하십시오,


* 연속하여 3편, 하루 5편을 초과하지 않도록 협조하여 주십시오. 이를 위반하면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글쓴이 : 고은영     날짜 : 19-11-15 20:26     조회 : 184    
    · : 겨울 나무
    · 저자(시인) : 고은영
    · 시집명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미발표
    · 출판사명 : .
겨울 나무 / (宵火)고은영


어느 날 한 여자가
문패 없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
달콤한 아이리시 커피를 마시며
하염없이 나를 훔쳐 보고 있었지요

떨어져 나가는 내 몸의 깃 사이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2번이
카페 창을 통하여 바람의 물결에
떠밀리듯 고요히 흐르고 있었어요

그녀는 황홀경에 탄성을 질러대며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행복한 미소를 짓더니 다시 또
쓸쓸해 진 얼굴로 커피를 마시더군요

생명이 있는 것들은 음지와 양지의
동시성 속에 현존하는 일이지요
마약처럼 이입되는 계절의 소명 앞에
점점 싸늘해지는 추위로 물이 들면
내 몸의 수피들은 더욱 단단해지고
나는 겨울 준비를 해요

회벽의 가슴으로 소리없이 젖어드는
뼈저린 추위를 그저 아무런 변명 없이
받아 드리는 밤이면 냉기가 나를 끌어안아요
견딘다는 것은 한 겨울옷을 벗고 전라가 되는
형벌 같은 일이기도 하지요

20081103


작품 검색   
번호 제목 저자 조회수 등록일 글쓴이
습작,초고.퇴고 중인 작품은 이곳에 올리지 마십시오  ... 4664 06-18 운영자
시 등록을 위한 안내 (25)   574346 04-11 운영자
144515 옥탑방 창가에서  김은식 35 12-12 김은식
144514 귀신 나는 집  김은식 23 12-12 김은식
144513 도심의 겨울 단애 (斷崖)-사랑의 서곡 4  고은영 33 12-12 고은영
144512 사랑 20  고은영 30 12-12 고은영
144511 사랑 19  고은영 37 12-12 고은영
144510 장미가시. 유기농 상표. 아내.  정용진 11 12-12 정용진
144509 법원 동문 커피빈에서  민경대 24 12-12 민경대
144508 바위섬  이문자 28 12-12 이문자
144507 나의 아픔은  이문자 36 12-12 이문자
144506  이문자 24 12-12 이문자
144505 겨울 밤(대구에 있던 백석 선생에게)  이은경(일해윤) 29 12-12 이은경
144504 There are flower of daffodil and ink and brush  정세일 11 12-12 정세일
144503 겨울 일기장  김덕성 101 12-12 김덕성
144502 함박눈이 내리는 날 - 평화문단  임영준 46 12-12 임영준
144501 고속도로  박인걸 28 12-11 박인걸
144500 함박눈  이남일 38 12-11 이남일
144499 풍경을 먹다  강민경 35 12-11 봄에
144498 실존  이은경(일해윤) 31 12-11 이은경
144497 Tap the heart of the wind and the stars and longing  정세일 17 12-11 정세일
144496 첫눈은 사랑  김덕성 117 12-11 김덕성
144495 호빵처럼 쪄내는 사랑  김병훈 50 12-11 김병훈
144494 도심의 겨울 단애 (斷崖)(부제) (눈 내리는 하루) 3  고은영 48 12-10 고은영
144493 사랑 18  고은영 41 12-10 고은영
144492 사랑 17  고은영 41 12-10 고은영
144491 우중산행속의 상념  김길남 29 12-10 김길남
144490 차마고도의 사람들-순례자의 길-  손상호(우호) 24 12-10 손우호
144489 빈집  백원기 34 12-10 백원기
144488 대설에 첫 눈이 온다  김해인 42 12-10 김해인
144487 몸빼  김해인 42 12-10 김해인
144486  이길옥 34 12-10 이길옥
144485 화해  민경대 32 12-10 민경대
144484 There is a white stream  정세일 14 12-10 정세일
144483 겨울 서정  김덕성 129 12-10 김덕성
144482 인생에 가을  김대식1 31 12-09 김대식
144481 처음처럼 처음같이  김대식1 51 12-09 김대식
144480 종이에 베인 상처  김대식1 32 12-09 김대식
144479 커피가 없다  이은경( 일해윤) 59 12-09 이은경
144478 By the watermill reading in the morning  정세일 22 12-09 정세일
144477 겨울밤 이야기  김덕성 106 12-09 김덕성
144476 겨울바람 - 문학과 사람들  임영준 79 12-09 임영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