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다 가는 날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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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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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다 가는 날 에

김해인 0 288
저자 : 김해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1.15.     출판사 :
이 가을이 다 가는 날
온 산을 붉게 물들이다 찬비에 떨어져 가는 단풍앞에서
서리까마귀 우짖는 비인 들판에 서 서
까닭없는 설움에 목 놓아 울어보고 싶은

바람따라 왔다가 구름따라 가는 길 에
이름모를 산모퉁이 양지바른 잔디위에
속 된 만 가지 근심걱정 놓아 주고
그만 오고 가는 세상 인연일랑 묻지말아 주었으면

꽃 은 웃어도 소리가 없고
새 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라고
읇조리??북녘 어느 시인과 주막에 마주앉아
내리는 가을비 한 사발 들이켜가며 제 설움에 겨워 보았으면

늦은 달 이 구름사이로 뜨고
통기타 들고 오는 이 있다면 젓대소리 어설피 늘여가며
구지 무슨 가락인가 물을것도 없이
오늘 시월 열아흐레 이 밤을 고이 새워 보련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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