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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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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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밤

김해인 0 419
저자 : 김해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2.3.     출판사 :
눈 위에 달빛이 쌓여
끝간데 없이 바라볼수있을것 같은 밤이면
오른발로 왼발로
눈 을 헤집어가며
내사야 말없이 가고만싶었다

그리 간다면 지난 날들이
따라오지 못할것만 같아서
그렇게 가다보면 나만혼자 고즈넉이
바라볼수 있을것만 같아서

두손으로 모아본 눈덩이속에
내마음을 오롯이 넣을수 있을것같고
손이시려 놓아 줄때면
별같이 많은 시름도
얼말라버린 사랑도
죄 다 놓을수 있을것만 같기에

하얀 꿈 하나만 남겨 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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