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
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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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1:30
저자 : 김해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0.28.
출판사 :
"태산준령 험한고개
칡넝쿨 엉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우단심~
그대를~ 찾아 왔건만~
보고도~ 본체만체~ 돈담 무심~"
무심한 님에 눈길에 느껴울던 궁노루
까마득이 치어다뵈며 이마를 부딪는 앞산
한걸음 옆 골 깊은 냇물은 차고
세걸음 뒤 뒷산이 굽어내려 오드래요
앞산 소나무가지를 타고
뒷산 물푸레나무로 건너뛴 다래덩쿨에
이름모를 산새들 님 부르는 노래
잣나무에 청설모 바위에 다람쥐가 귀를 세우고
산 구비굽이 골짜기마다 붙은 불 이
금강소나무 잎새는 짙푸름을 더해주고
새빨갛게 앵도라진 단풍나무 아래
풍악에취해 곤드라진 길 잃은 나그네
알뜰살뜰 그리던님 차마진정 못잊겠노라며
아우라지에 흐르는물은 조양강십리에 동강이되어
서울로 서울로 감돌아 휘돌고
쇄재를넘어온 명바위는 우즐우즐
길섶에 솟아올라 설악을 찾아 가드래요
칡넝쿨 엉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우단심~
그대를~ 찾아 왔건만~
보고도~ 본체만체~ 돈담 무심~"
무심한 님에 눈길에 느껴울던 궁노루
까마득이 치어다뵈며 이마를 부딪는 앞산
한걸음 옆 골 깊은 냇물은 차고
세걸음 뒤 뒷산이 굽어내려 오드래요
앞산 소나무가지를 타고
뒷산 물푸레나무로 건너뛴 다래덩쿨에
이름모를 산새들 님 부르는 노래
잣나무에 청설모 바위에 다람쥐가 귀를 세우고
산 구비굽이 골짜기마다 붙은 불 이
금강소나무 잎새는 짙푸름을 더해주고
새빨갛게 앵도라진 단풍나무 아래
풍악에취해 곤드라진 길 잃은 나그네
알뜰살뜰 그리던님 차마진정 못잊겠노라며
아우라지에 흐르는물은 조양강십리에 동강이되어
서울로 서울로 감돌아 휘돌고
쇄재를넘어온 명바위는 우즐우즐
길섶에 솟아올라 설악을 찾아 가드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