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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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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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빈자리

문재학 0 390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임의 빈자리

소산/문 재학




지척(咫尺)도 분간 못하는

짙은 안개가 소리 없이 흐르고

뒹구는 낙엽도

숨을 죽이는 적막한 밤




우수(憂愁)의 그늘아래

고독이 넘실거리고

눈물의 탄식도 얼어붙는

임 그리는 밤이 애달프라.




쓰라린 서러움도

사무치는 그리움도

모두 다 덧없는 삶의

독백(獨白)으로 되뇌이는

인생무상의 그림자인가.






허전한 가슴 끌어안는

임의 빈자리에

깊이를 모르는 무거운 한숨만

가슴앓이로 까맣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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