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빈자리
문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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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18:53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임의 빈자리
소산/문 재학
지척(咫尺)도 분간 못하는
짙은 안개가 소리 없이 흐르고
뒹구는 낙엽도
숨을 죽이는 적막한 밤
우수(憂愁)의 그늘아래
고독이 넘실거리고
눈물의 탄식도 얼어붙는
임 그리는 밤이 애달프라.
쓰라린 서러움도
사무치는 그리움도
모두 다 덧없는 삶의
독백(獨白)으로 되뇌이는
인생무상의 그림자인가.
허전한 가슴 끌어안는
임의 빈자리에
깊이를 모르는 무거운 한숨만
가슴앓이로 까맣게 탄다.
소산/문 재학
지척(咫尺)도 분간 못하는
짙은 안개가 소리 없이 흐르고
뒹구는 낙엽도
숨을 죽이는 적막한 밤
우수(憂愁)의 그늘아래
고독이 넘실거리고
눈물의 탄식도 얼어붙는
임 그리는 밤이 애달프라.
쓰라린 서러움도
사무치는 그리움도
모두 다 덧없는 삶의
독백(獨白)으로 되뇌이는
인생무상의 그림자인가.
허전한 가슴 끌어안는
임의 빈자리에
깊이를 모르는 무거운 한숨만
가슴앓이로 까맣게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