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박인걸
0
350
2019.12.03 16:11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2.3
출판사 :
첫눈
차가운 대지(大地)에
첫눈이 포근하게 내립니다.
눈송이 하나하나에
당신의 이름이 박혀 내립니다.
당신의 새하얀 이빨과
백옥 같은 당신 피부와 같아
잊었던 기억들을 되살리며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첫 눈이 내리던 들판 길을
둘은 지치지 않고 걸었었지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감정이
그 때처럼 되살아납니다.
한 마리 하얀 새처럼
눈이 쌓일수록 내 품을 파고들던
눈이 아리도록 곱던 당신의
곱던 미소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신이 연륜(年輪)이 쌓여
미끄러운 눈길이 이젠 두렵지만
한 장 사진으로 가슴에 박힌
첫눈오던 날의 추억에 행복합니다.
2019.12.3
차가운 대지(大地)에
첫눈이 포근하게 내립니다.
눈송이 하나하나에
당신의 이름이 박혀 내립니다.
당신의 새하얀 이빨과
백옥 같은 당신 피부와 같아
잊었던 기억들을 되살리며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첫 눈이 내리던 들판 길을
둘은 지치지 않고 걸었었지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감정이
그 때처럼 되살아납니다.
한 마리 하얀 새처럼
눈이 쌓일수록 내 품을 파고들던
눈이 아리도록 곱던 당신의
곱던 미소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신이 연륜(年輪)이 쌓여
미끄러운 눈길이 이젠 두렵지만
한 장 사진으로 가슴에 박힌
첫눈오던 날의 추억에 행복합니다.
2019.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