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비밀과 거짓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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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비밀과 거짓 사이

고은영 0 208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지극한 비밀과 거짓 사이 /  (宵火)고은영 


막 웅크린 잠에서 깨었다
수직으로 뻗은 그녀의 욕망위에
아직도 가짜 같은 명품이 휘날리고 있다

어느 흉흉한 골짜기
제 것이 아닌 가슴을 달고
쨍하게 반짝거리는 모조품 하나
서글픈 궤적에 그 흔한 양심은
도취된 마약처럼 달콤한 시간인가

까불지 마라
어느 억센 강변에서 검은 그림자와 나누던
은밀한 속어들의 참람한 가지를 나는 보았느니
진실이 아니면 직립을 꿈꾸지 마라

수평의 아름다움도 모르는 저 행길에서
막 피어난 일탈의 연 하나 두둥실
강물에 띄워놓고
무엇을 위한 영광에 열중하는가

200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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