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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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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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박인걸 0 340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2.11     출판사 :
고속도로

논밭이 길이 되고
산 뿌리를 뚫어 길을 냈다.
강둑과 둑을 이어 길을 만들고
천 길 벼랑에도 길을 놓았다.
낮은 곳은 높이 돋우고
높은 산은 깎아내려
기울지 않고 평평케 되니
꽁지가 빠지게 차가 달린다.
무수한 차들은 꼬리를 물고
절제 없이 바퀴는 돌고
이정표를 따라 차는 내빼고
순간 굉음은 귀를 찢는다.
강토(疆土)에 놓인 고속도로는
대동맥처럼 숨을 쉬고
쉴 새 없이 달리는 차량행렬의
역동성에 가슴이 뛴다.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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