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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동문 커피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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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민경대     날짜 : 19-12-12 12:57     조회 : 72    
    · : 법원 동문 커피빈에서
    · 저자(시인) : 민경대
    · 시집명 : 347-1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9
    · 출판사명 : 시공장
법원 동문 커피빈에서
판결문 단상

1

이제 한 시간 후면 어느 사람의 인생의 한 순간이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참으로 위대한 순간이고 보잘것 없는 순간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이 한 사람의 양심을 판단한다는 것
몸속에 암유전자를 발견하는 일은 거룩하고 보람된 일이다
판사가 한 인간의 양심을 서류조각으로 현미경도  아닌
자신의 주관적인 잣대로 판단하고 형을 정하는 일은
신이 아닌 사람이 한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오판사가 판결하는 347-1 거의 모든 사건을 다 검색하여 보았다
이런 일이 평생동안  일이라면  정말로 이상한 일이다
나는 인간이다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피고한 일이다
법이 춤을 춘다 조국이 또 다른 법무장관이 논문 표절에 휘말리고
추미애는 위대한 법무부장관인가
낙엽이 떨어지는 서울 중앙법원에는 겨울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등을 오그리고 들어선다


2
사지 선다형처럼 알 수 없는 판사의 마음이 열리는 곳이다
강릉에서 푸른 동해 바다를 등지고 이제 힘껏 달려온다
너는 나에게 빛이 된 BANGEL에게 감사의 마음을 던지며
차분하게 써간 글속에는 우리들의 우정보다 짙은 커피향 냄새가 난다
누구도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오늘은 W.B.Yeats 가 죽은 날
애도하는 시 한편이 써지는 날처럼
오직 위대한 시간만이 나를 구하고
모든 것은 정의편에 선다
시 18편이 들린다
내가 화난중에서 여호와께서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In my distress I called to the Lord; I cried to my God for help.
From his temple he heard my voice;
my cry came before him, into his ears.


3

이제는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결과만 조용하게 기다린다
어느 누구도 나를 도울 수는 없으나 나의 Bangel은
적절한 시기에 내 눈 앞에 나타나
나를 이끌고 선의 힘으로 둘러처진 울타리로 나를 데리고
깊은 산골에서 옹달샘 물소리들으며
우린 57계단을 이제 23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성당의 종소리도 우리들의 희망을 쥐고 하늘로 오르는
많은 음성들이 소리되어 작은 마을에 울러 퍼진다

4

안으로 부터 밖을 향하여 그것은 결과물
침전물속에 떠오르는 것은 판결문
사람을 단죄하며 평범한 인간이 그냥
하늘은 보고 있다 이러한  순간들이 모여
더욱더 깊은 샘물속에서 1급수 물이 나오며
관음리 길에서는 푸른 힘이 겨울의 마음을 가지고 나온다
Wallace Stevens 의 Snow Man 을 외우며 시간을 기다린다
운명의 시간속에 쏟아지는 겨울 목소리는 봄을 향하리라

2019년 12월 12일 1:11분이다
날개를 달아라 저 창공을 향해 날아야 한다 추락은 금물이다

5

아직도 펼쳐지지 않는 판결문은 누구를 기다린가
역사속에 판결문을 무슨 의미를 전달하는 가
경갑이가 20분안에 도착한다
즐거운 소식도 슬픈  소식도 아닌 참으로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 순간 인생은 자꾸 죽음으로 가고 있다
죽음의 사신이 발목을 잡고 우리는 하나의 공통적인
목적자기 죽음의 골짜기이다
아무리 이 세상에서 떠들어 도 이제 무대에서 내려와서
심핀을 받으리라

6

그 동안 고뇌속에 만들어 낸 추한 그림 하나
이제 그 몸체를 벗기고 누구나 볼수 있는 광장에서
벌거벗고 드러난다
여기를 보세요
결과는 아래 와 같이 그디라만 팔을  뻣고
이 허상이 진실처럼 가장을 하고 가장 무도회에서
막을 올립니다
여러분들 크게 기대은 하지 마시오.

이제 시간은  오후 11시 20분이라오
시간을 켜보사오
얼굴이 없이 손가락으로 누르면 시간이 나온 시계를 본다

1시 23분 이다조금 빠르다 사실을  19분이다 4분이 빠르다

7

다시 말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토록
문단속도 하고 마음 단속도 하고
법을 거마처럼 생각하고  법을 멀리하고
법을 피하고 "법은 사랑처럼" 옺지 않고 단지 절름발이로 걸어오고
나는 침묵속에 남은 여생을 살고 싶다
11:23
강가에는 일엽편주만이 놓여 있고 나는 다시 태우고  어디론가
배는 떠나간다 죽음의 배처럼 검은 이빨이 실린 배가
이 서초 마당을  지나간다 나는 빨리 초당으로 가야한다
Bangel이 기다리는 초당으로 가서 바다를 보며 포영한 그 시간으로 먹을 찍어
그림 하나 그려야 한다
우리들의 아름다는 시간들이 강이되어 흐른다
너와 나의 사랑이 물결이 동해 바다를 더욱 푸르게 깊게 만든다
우리들은 용감하게 산을 넘고 가브리엘 천사거  되어 너의 가슴에 들어간다
사라으이 힘이 크게 되어 John Keats 의 집에서 겨울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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