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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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아우성

성백군 0 473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소리 없는 아우성 / 성백군


살금살금
숨죽이며 옵니다
첫눈이라, 설레더니

이젠, 폭설입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마구잡이로 쌓입니다
천지가 온통 하얗습니다. 세상이 항복했네요
다 묻었습니다.

할 말 없습니까?
순식간에
가든 길이 지워지고 눈앞 풍경을 바꿔 놓았으니
억울하지 않습니까
무슨 질문이라도 해 봐야지요
안 되면, 성질이라도 부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래도 저래도 답이 없는 세상이라면
포기입니까, 만족하시겠습니까?
이참에 다 접고, 전부 비우고,
저 눈밭에다 다시 시작하랍니다

    940 – 120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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