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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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향수

김덕성 0 412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12. 17.     출판사 :
겨울밤의 향수 / 정심 김덕성


찬바람 부는 겨울 밤
거리는 한산한데 거니는 사람마다
옷깃을 여미고 

바람처럼 살랑거리며
살며시 스미는 애달픈 그리움은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겨울밤의 향수

지금처럼 아파트가 아니고
낡고 허루한 오막살이 집인데도
그리 좋을 수가 없었는데
이별의 아픔을 안은 채
눈물로 메운다

어느새 꿈이 되어
이슬에 촉촉이 젖어 있는 눈가엔
향수로 떠오르는 어머니와 누나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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