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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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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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비

오보영 0 420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2.     출판사 :
12월 비


                        未松 오  보  영


여전히
목말라 해서

목을 좀 축여주려고

아직도
메마른 채 있어서

촉촉이 좀 적셔주려고

비가 되어 왔단다

흩날리는 눈발로는

양에 덜 차 할 것 같아서

얼어있는 상태로는

스며들기 어려울 것 같아서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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