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기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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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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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기해년

백원기 0 282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2.22     출판사 :
굿바이 기해년/鞍山백원기

깊어가는 세월 따라
내 마음도 깊어가고
내 나이도 익어간다

텀벙거리며 놀던
얕은 물은 흔적 없고
추억 자갈만 놓여있네

지난 사연들은
켜켜이 쌓여있어
조심스럽게 하나씩
쌓인 먼지 털어내고

다정히 바라보며
만지작 음미하면
어느새 나는
십이월 끝자락에 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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