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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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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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0 397
저자 : 김대식1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0     출판사 :
노 재팬

                제산 김 대식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우리의 피해도 크겠지만
어차피 저들이 먼저 걸어온 피할 수 없는 싸움
그냥 굽신거릴 수는 없잖아
우리도 이제는 약한 나라가 아니다
이제 본때를 보여주자

언제까지 당하고만 사랴
언제까지 약자로만 사랴
물건 하나쯤이야 안 사면 되지
여행 정도야 다른 데로 가면 되지
그 정도도 못 하랴

가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사지도 말고,                   
그리고 이제는 좀 길게 하자
 
의식 속에 배어있는 일본 우월의식
구석구석 배어있는 일제의 잔재를
하나씩 하나씩 지워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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