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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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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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백원기 0 224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2.30     출판사 :
차 한 잔/鞍山백원기

아직 백설이 휘날리지 않고
시베리아 찬바람도 불지 않지만
분명 추워지는 날씨

이해 마지막 계단에서
내려서는 아쉬움 있다

서로에게 마음 건네고 싶어도
이런저런 삶 까닭에
그러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 한 해

이참에 우리 겨울 숲 찻집에서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씩 들며
몸과 마음 녹여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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