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12월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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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12월 바닷가에서

오애숙 0 392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해 질 녘 12월의 바닷가에서

                                                                은파 오애숙


하이얀 파도거탑 싸올려 오는 물결
억겹의 날들 속에 지칠 줄 모르는 너
헛헛함 날려보란둣 미소하고 있구나

한세월 가슴앓이 망부석 되었어도
무엇을 위해 살아 온걸까 파문일며
지나온 세월속의 한 보란듯이 던지네

인생사 여울목서 직진해 달린 세월
거울속 내 모습은 주름진 몰골속에
지는해 휘감고가서 어깨쭉지 쳐졌누

새봄에 꽃 피건만 흘러간 젊은 날이
그리다 목울움만 삼키며 산 세월속
그나마 너로 인하여 보상받고 싶은가

바닷가 거닐면서  윤슬로 피는 곳에
내마음 배 띄우며 빈맘이 되고푸다
서쪽 해 나에게 미소 하고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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