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여, 새해에는 - 문학바탕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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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21:49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8
출판사 :
연인들이여, 새해에는
송년이면
얼마 전만 해도
종로 명동 강남 거리를
으레 뱅글뱅글 돌았었는데
어떠했나요
신년설계를 핑계로
음주 가무로 밤새우고
허탈한 상실감으로
상처받진 않았나요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
흘러간 꽃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다가
함께 엎어져 버렸나요
이제 좀 바꿔보자고요
틈만 나면 들락거리던
카페나 주점에서 벗어나
드넓은 광야를 달리던가,
누구나 아는 유행가보다는
오롯한 시를 읊던가,
머리를 맞대고
제세의 길을 닦던가,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을
복제하듯 살면 되나요
스스로의 길을 내고
독특하게 휘저어 가자고요
신년이니 무엇이든 확
저지르고 보자고요
문학바탕.2020.1.3
송년이면
얼마 전만 해도
종로 명동 강남 거리를
으레 뱅글뱅글 돌았었는데
어떠했나요
신년설계를 핑계로
음주 가무로 밤새우고
허탈한 상실감으로
상처받진 않았나요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
흘러간 꽃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다가
함께 엎어져 버렸나요
이제 좀 바꿔보자고요
틈만 나면 들락거리던
카페나 주점에서 벗어나
드넓은 광야를 달리던가,
누구나 아는 유행가보다는
오롯한 시를 읊던가,
머리를 맞대고
제세의 길을 닦던가,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을
복제하듯 살면 되나요
스스로의 길을 내고
독특하게 휘저어 가자고요
신년이니 무엇이든 확
저지르고 보자고요
문학바탕.20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