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운 겨울 섬.
장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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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5 16:31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1.5
출판사 :
물안개 피운 겨울 섬.
물안개 짙게 피운
십이월의 겨울 섬 손끝 마디마디
붉은 잎 새 물들이고 옥색 부푼 가슴
넌. 왜 내가 사랑 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 있었을까!
가슴 젖은 영롱한 빛
계절의 푸른 꿈은 긴 가지 잎 새 마다
방울방울 꽃피운 엷은 미소
아름다운 영혼의 핏빛 웃음이었지.
아침햇살 한 모금 가슴 촉촉이 적셔
뜨겁게 포옹하고 넌.
그리운 빛으로 빚어 내린 작은 모래성
용서를 빌며 비켜가는 가을햇살이
성 허물어질까. 강물은 주춤거린다.
십이월의 목마름은
난. 혼자 알고 있었지. 먼 기억 하나는
내가 열망하는 모든 것들
채울 수 없음을 알고 있었을까.
은빛이슬 한 잎 한 잎 이름 지워질 땐
이 세상 어딘가에 나라는 존재는
그 누가 기억하고 있을지.
누가 널 피우기 위해
금정산 끝자락 깊은 밤 홀로 초불 들고
발걸음 지쳐 넘어진 찬 이슬이여!
너의 죽음은 새 생명의 아니한 약속
설렘은 아름다운 기다림이어라.
지켜온 시간들이 끝내
이루지 못한 세월의 약속 왜 그토록
그 소중함을 몰랐을까.
울컥울컥 가슴 치솟는 어머니의 자장가
겨울 숲을 헤매는 꽃바람이
옥색 옷고름 풀고 빛바랜 등대지기
비단 꿈 하얗게 색깔 접는다.
물안개 짙게 피운
십이월의 겨울 섬 손끝 마디마디
붉은 잎 새 물들이고 옥색 부푼 가슴
넌. 왜 내가 사랑 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 있었을까!
가슴 젖은 영롱한 빛
계절의 푸른 꿈은 긴 가지 잎 새 마다
방울방울 꽃피운 엷은 미소
아름다운 영혼의 핏빛 웃음이었지.
아침햇살 한 모금 가슴 촉촉이 적셔
뜨겁게 포옹하고 넌.
그리운 빛으로 빚어 내린 작은 모래성
용서를 빌며 비켜가는 가을햇살이
성 허물어질까. 강물은 주춤거린다.
십이월의 목마름은
난. 혼자 알고 있었지. 먼 기억 하나는
내가 열망하는 모든 것들
채울 수 없음을 알고 있었을까.
은빛이슬 한 잎 한 잎 이름 지워질 땐
이 세상 어딘가에 나라는 존재는
그 누가 기억하고 있을지.
누가 널 피우기 위해
금정산 끝자락 깊은 밤 홀로 초불 들고
발걸음 지쳐 넘어진 찬 이슬이여!
너의 죽음은 새 생명의 아니한 약속
설렘은 아름다운 기다림이어라.
지켜온 시간들이 끝내
이루지 못한 세월의 약속 왜 그토록
그 소중함을 몰랐을까.
울컥울컥 가슴 치솟는 어머니의 자장가
겨울 숲을 헤매는 꽃바람이
옥색 옷고름 풀고 빛바랜 등대지기
비단 꿈 하얗게 색깔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