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우울한 모더니즘
고은영
0
400
2020.01.06 21:58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그 우울한 모더니즘 / (宵火)고은영
우울한 여체들의 관능,
모딜리아니의 여인들은 왜 그렇게 목이 길어야 했는지
왜 눈을 그리지 않았는지
피카소보다 어쩌면 우월했던 천재성
예고된 비극과 시련 그리고 그 처절했던 사랑의 라보엠
그는 어쩌면 기다림의 진수를 그리고 싶었는지 모른다
돌아오지 않는 것들의 미학에 혼신의 영을 투영시키며
환상의 모티브로 다가선 거룩한 사랑의 시적 진실들
영원불멸의 아름다운 영혼을 갈망했던 선과 획
퀴퀴하고 오래 묵은 날개에서
우울 새가 길어 올리는 절망을 본다거나
언제나 기울어진 삶의 길로 찾아오는 슬픔이
떼거리로 몰려드는 찰나
스스로를 내 던져버리고 예술이 된 영혼과 맞바꾼 목숨
그 승화된 공란에 쟌느의 눈망울이 신비한 빛깔로 초롱대던
20101019
우울한 여체들의 관능,
모딜리아니의 여인들은 왜 그렇게 목이 길어야 했는지
왜 눈을 그리지 않았는지
피카소보다 어쩌면 우월했던 천재성
예고된 비극과 시련 그리고 그 처절했던 사랑의 라보엠
그는 어쩌면 기다림의 진수를 그리고 싶었는지 모른다
돌아오지 않는 것들의 미학에 혼신의 영을 투영시키며
환상의 모티브로 다가선 거룩한 사랑의 시적 진실들
영원불멸의 아름다운 영혼을 갈망했던 선과 획
퀴퀴하고 오래 묵은 날개에서
우울 새가 길어 올리는 절망을 본다거나
언제나 기울어진 삶의 길로 찾아오는 슬픔이
떼거리로 몰려드는 찰나
스스로를 내 던져버리고 예술이 된 영혼과 맞바꾼 목숨
그 승화된 공란에 쟌느의 눈망울이 신비한 빛깔로 초롱대던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