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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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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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백원기 0 444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1.9.     출판사 :
밤하늘/鞍山백원기

좁은 시야와 청력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자는 노력에
피곤하다는 생각 귀갓길이 빨라진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얼굴마저 차가워
손난로가 그리우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저녁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은 밤바다가 되고
반짝이는 별과 달빛이 그리워지면
나는 작은 조각배가 되어

모두가 들떠있는 어수선한 세상
차가운 밤하늘이 따스한 밤하늘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두 손으로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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