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를 위한 꿈 그리고 전쟁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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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를 위한 꿈 그리고 전쟁의 광기

고은영 0 150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지배를 위한 꿈 그리고 전쟁의 광기 / (宵火)고은영

 

황폐한 광기
직면한 생은 그래도 흘러가야만 한다
사람만이 사람에게 고통과 상처가 된다
빗발치는 말들의 굶주린 포화속에도
두려운 공포와 패닉 속에도
본능에 익숙한 몸부림으로 살아 남아야 하는 것
구더기들이 하얗게 썩어가는
시체와 시체의 살을 파먹는다
거기엔 이념도 사상도 의식도 사고도 존재를 거부한다
단지 흑백 논리만 확장되는 섬광들이
밤새 그 미친 빗줄기 사이를 가르며 쏟아져 내린다
사느냐 죽느냐 생사의 기로에 합법적인 총성이 팽배한 곳
내가 살기 위해선 반드시 상대를 죽여야 하며
상대의 폐허를 밟고 일어서는 주검을 유기하는 잔인성
무엇이 그토록 처절한 비명 속에 조준 된 총구들은
한사코 창조의 생명을 유린해야 했는가
주체 없는 주검의 무거운 농성 농성들
맥없이 푸른 잎새들이 후두두 날려 낙엽처럼 뒹구는 배후엔
지배를 위한 욕망의 표출과 표절들이 난무하고
막강한 권력과 야욕의 명분은 언제나 정의를 고수한다
그것들은 아직까지 성성하다
누군가 전쟁은 종전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 외친다
광폭한 총소리 대포 소리가 번개같은 밤
얼마나 많은 꽃잎들이 온 산하를 물들이며
오늘까지 붉은 눈물로 젖은 강물로 강물로 흘러  왔는가
때로 경험은 사람의 정서와 인간성을 파괴하기 충분하다
평생 각인된 상처가 옹이로 박힌 문신이 되었다가
그것들은 조용한 시간을 틈타
물뱀처럼 영혼의 투명한 바다를 헤엄쳐
파괴와 혼돈으로 고통의 극점에서 붉은 깃발을 꽂는 지배 위에
누군가 다시 섬멸되는 암흑으로 스미고
이유없이 흔들리던 꽃들이 사장되어 눕는다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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