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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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 아침에

김덕성 0 339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1. 18.     출판사 :
겨울 날 아침에 / 정심 김덕성


겨울 아침 창 밖에
매정한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겨울나무를 본다

이불을 덥고 잤는데
맨살을 헤집고 가는 칼바람에
밤샘을 한 겨울나무
얼마나 추웠을까

칼바람에도 개의치 않고
사랑으로 아름다운 봄을 낳기 위해
산고를 겪는 겨울나무
너무 자랑스럽다

차가운 달빛은 사라졌지만
서리 내려 더 시리게 하는 아침
사랑의 하이얀 눈이라도
어서 내려
포근히 덮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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