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들이 물고 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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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들이 물고 간 바다

박동수 0 414
저자 : 박동수     시집명 : 굴레
출판(발표)연도 : 2011년도     출판사 : 글봄
물새들의 물고 간 바다 / 박동수


모질게 검은 바람에
푸른 비리내를 잃어버린 바다
물새들이 슬피 울며
바다의 조각들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떠났다

동화 속으로 갔을까

물새가 울면서 떠나간 바다
해가 맑게 뜨는
아침이면 청정한 눈방울로
지켜보던 그리운
그 바다는
영영 돌아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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