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은파 오애숙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 E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사목/은파 오애숙

오애숙 4 406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고사목/은파 오애숙



세월에 장사없다 했는데
그 긴세월 그 누가 이길수가 있는지 말해 보렴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 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기인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나

그리운 첫사랑의 임 보고파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그대런가
둥글고 환한 달속에 홀로 서 있누
4 Comments
오애숙 2020.01.20 20:30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거의 모든 사람들
고사목이 되어 간다

누군가 말했던
골골백세라는 게 곧 실감
나게 될 것 나이

겉은 멀정하나
속은 구멍 뚫린 나무처럼
사시나무 떨듯

고지대에서
처량한 신세로 서 있는
고사목 되어가리

머지않아서
닥쳐 올 미래에 대비해
정신 곧춰야지

인생의 겨울
인고의 숲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겠다
오애숙
오애숙 2020.01.20 20:31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을 요즘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팽팽했던 얼굴인데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와 밤을 잘 수 없어 고생했더니
얼굴 눈가에 주름이 생기고 가끔 허리도
아파...  고목나무가 되어 골다공증이라도
생기면 정말 고사목 되어 갈 것 같습니다

이곳(LA)에서 승용차로 삼사십분 가다보면
고사목을 많이 볼 수가 있답니다.[천문대]
오애숙 2020.01.20 20:34  
초고)고사목/은파 오애숙



그 누가 세월 속에  버틸수가 있는 자
있는지 말할수가 있느냐 말해보렴
어즈버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보누나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긴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고 있는 가

그리운 임 보고파 첫사랑 찾고픈 맘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둥글고 환한 달속에 그대 홀로 서 있누


시작노트: 2019년 1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이사회 가던 중 고사목 바라보며 쓴 연시조
오애숙 2020.01.22 20:23  
고사목/은파 오애숙



세월에 장사없다 했는데 그 긴세월
그 누가 이길수가 있는지 말해 보렴
어즈버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 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보누나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기인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고 있는 가

그리운 임 보고파 첫사랑 찾고픈 맘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둥글고 환한 달속에 그대 홀로 서 있누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