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향하여
민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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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12:56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시공장
제주를 향하여
곡선으로 항해하는 시간들의 발자욱
언덕에서 단애의 푸른 물결이 함성으로 외치며
너는 나속에서 태어나는 함초로운 한송이 빛의 속도
마음은 항상 비행선에서 풍향계를 바라보며
육지에서 섬이 아닌 다른 타국같은 정경속에
우리는 누구도 아닌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깊은
바다속에서 건져 올린 청어같은 입을 맞추며
오늘 지상의 모든 아름다운 꽃들이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마음을 활주로 바닥에 융단처럼 포개진 상태에서
어제는 분명 남이었는데 지금은 한 포기에서 자란 난초같은
꽃을 피우며 석부작 공원에 널브러진 아름다운 꽃을 보며
서귀포 항구에 서성거리는 바람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시 풍향계 바람은 우리를 향해 순풍으로 밀어 넣고
어디에도 없는 진실한 언어만이 손을 잡고 하늘을 난다
밤하늘에 별도 달도 우리들의 언어속에 빠지며 설날 하루는
추억속에 검은 풍선속에 감추어진 비밀언어가 풍선을 크게 띄우며
하늘을 날고 보람된 하루는 언어를 연거푸 품어대며
물속에 찬란한 무지개는 언약의 약속을 다짐해준다
곡선으로 항해하는 시간들의 발자욱
언덕에서 단애의 푸른 물결이 함성으로 외치며
너는 나속에서 태어나는 함초로운 한송이 빛의 속도
마음은 항상 비행선에서 풍향계를 바라보며
육지에서 섬이 아닌 다른 타국같은 정경속에
우리는 누구도 아닌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깊은
바다속에서 건져 올린 청어같은 입을 맞추며
오늘 지상의 모든 아름다운 꽃들이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마음을 활주로 바닥에 융단처럼 포개진 상태에서
어제는 분명 남이었는데 지금은 한 포기에서 자란 난초같은
꽃을 피우며 석부작 공원에 널브러진 아름다운 꽃을 보며
서귀포 항구에 서성거리는 바람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시 풍향계 바람은 우리를 향해 순풍으로 밀어 넣고
어디에도 없는 진실한 언어만이 손을 잡고 하늘을 난다
밤하늘에 별도 달도 우리들의 언어속에 빠지며 설날 하루는
추억속에 검은 풍선속에 감추어진 비밀언어가 풍선을 크게 띄우며
하늘을 날고 보람된 하루는 언어를 연거푸 품어대며
물속에 찬란한 무지개는 언약의 약속을 다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