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탄/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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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05:07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신호탄/은파
노란불이 깜박입니다
서두르라는 신호이나 좌우를
휘익 돌아 보니 푸르름이 활짝 웃네요
들녘의 연둣빛 시나브로
갈맷빛 되어서 제 세상을 만들겠다
희망의 물결 아우성치며 기지개 켭니다
흘러간 세월 강가에서는
하이얗게 목화가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 맘에 품고 웃음꽃 활알짝 피웁니다
아 저기 미소하며 먼발치서
사랑하는 어머니 다가와서 흙 묻은 옷
툭 털어주며 다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바닷가 해풍의 피비릿내로
묘혈 된 동백 가슴에 품은 까닭인지
슬픔의 비애 그 잔향 피어나고 있네요
작금 노란불 적색신호 바뀌어
사이런 울리기 직전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좌우에는 푸르름이 활짝 웃네요
노란불이 깜박입니다
서두르라는 신호이나 좌우를
휘익 돌아 보니 푸르름이 활짝 웃네요
들녘의 연둣빛 시나브로
갈맷빛 되어서 제 세상을 만들겠다
희망의 물결 아우성치며 기지개 켭니다
흘러간 세월 강가에서는
하이얗게 목화가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 맘에 품고 웃음꽃 활알짝 피웁니다
아 저기 미소하며 먼발치서
사랑하는 어머니 다가와서 흙 묻은 옷
툭 털어주며 다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바닷가 해풍의 피비릿내로
묘혈 된 동백 가슴에 품은 까닭인지
슬픔의 비애 그 잔향 피어나고 있네요
작금 노란불 적색신호 바뀌어
사이런 울리기 직전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좌우에는 푸르름이 활짝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