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회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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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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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회억

민경대 0 459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시공장
제주도 회억

파랑개비가 구멍을 뚫고
우리들은 유도해서 거창한 동굴속으로
아니 짙은 안개속으로 들어 간 우리들은
넓은 널판자 위에 위태롭게 올라서서
연가를 불렀지만 고르지 못한 숨소리 그치고
누구에게나 울리는 소라성의 고독한 잔들이
요란하게 소라성 낭떠러지에서 굴곡이 심한
더 이상 함께 부를 수 없는 비개같은 몽둥이 들이
허리를 내려치고 나는 정신을 차리고 산을 오른다
이제 에레베스트같은 산에서 하산을 한다
낮은 자세로 하늘을 나는 매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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