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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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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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8일

민경대 0 416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시공장
오늘은 88일

우리의 만남은 무한대 기호인 두개의 숫자
88일의 드라마같은 연속선상에 찍힌 숫자
왼쪽 엄지 손가락에 찍힌 립스틱 반점
차라리 반란 같은 연속 방송소리
자막도 없이 사라진 순간들
기록 하고 싶은 연거푸 숨을 죽이는 사건들의 발자국
이제 갈길이 험한 산에서 바라본 기쁜 소식
연줄에 매다린 삼각형 마름모 연이 아직도 소나무 숲을 뚫고
창공에 날아가는 구나
너는 나에게 와서 화려한 방안에 머물지 못하고
천주교 57 계단에서 바라 본 아찔한 순간
우리들의 100일은 녹슬은 쇠솟에 누군가 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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