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
나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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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08:58
저자 : 나상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2.3
출판사 :
산마늘
초암 나 상국
아직은 시베리아 벌판 같은
베란다에
오려면 멀기만 한
봄기운이
추위를 녹이면서
질끈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고
여기저기 낯선 듯
파아란 미소를 머금고
두리번거린다
기다리던 눈 소식은 없고
온탕과 냉탕 사이의
완층 지대이건 만
냉탕 보다도
더 추운 듯 느껴지는 곳
그곳에서
봄의 새싹이 파랗게 자란다
초암 나 상국
아직은 시베리아 벌판 같은
베란다에
오려면 멀기만 한
봄기운이
추위를 녹이면서
질끈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고
여기저기 낯선 듯
파아란 미소를 머금고
두리번거린다
기다리던 눈 소식은 없고
온탕과 냉탕 사이의
완층 지대이건 만
냉탕 보다도
더 추운 듯 느껴지는 곳
그곳에서
봄의 새싹이 파랗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