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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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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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초월 0 473
저자 : 윤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2.9.     출판사 :
초롱꽃/ 初月

수줍어 고개 떨군 서글픈
초롱꽃

바람에 종소리 젱그렁
울릴 것 같은데 들리지
않는다

삽 다리 건너온 햇살은
얼굴 비추건만 절대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땅 끝 세상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만 아른거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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