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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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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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비 사랑

오보영 0 355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2.12.     출판사 :
2월비 사랑


                        未松  오  보  영


속수무책  바이러스 암울홤과
막무가내 숲 망가트리려 설쳐대는 두더지들 소식에
이래저래 편치 않은 맘으로 많이 움츠리고 있는
네겐 아무래도

얼어붙은 눈보다는
촉촉한 빗줄기가 나을 듯하여

너를 위해 내린다

이젠
차가움 감싸도는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고
언몸 녹여주는 따사한 봄이 가까이 왔다는

희망도 안겨주고

지금 겪는 모든 어려움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는

새 힘도 북돋워주려고

내 마음
네게로

향해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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