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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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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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네

박인걸 0 390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2.13     출판사 :
봄이 오네.

봄이 오네.
시냇물소리 타고 오네.
징검다리 건너오네.
양지바른 비탈로 걸어오네.

봄이 자라네.
생강나무 꽃망울과
매화가지 끝에서 자라네.
도시 가로수에서 자라네.

봄이 퍼지네.
바이러스처럼 퍼지네.
아지랑이 타고 퍼지네.
여기저기 사방으로 퍼지네.

봄이 이겼네.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겨울을 저 멀리 밀어냈네.
햇살을 등에 업고 이겼네.

봄을 노래하네.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열고
봄을 힘차게 찬미하네.
산새들이 신나게 노래하네.
20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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