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동시)
나상국
0
684
2020.02.13 20:57
저자 : 나상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2.13
출판사 :
홍시(동시)
나 상국
단풍이 드는데
자꾸만 눈길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요
아직 된서리가 오지 않았거든요
울 엄마가
감은 된서리를 맞아야
떫지도 않고
달고 맛나다고 했어요
땡감을 먹으면
감이 왜 벌써 먹었냐고
가슴을 꽉 움켜잡은 것 같이
답답하거든요
홍시는
까치도 좋아하지만
이가 다 빠진
할머니도 좋아하셨었어요
엄마도 좋아하셨지만
늘 내손에
쥐어 주셨었어요
서리가 오면
엄마가 생각날 것 같아요
홍시처럼 예쁜 엄마
나 상국
단풍이 드는데
자꾸만 눈길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요
아직 된서리가 오지 않았거든요
울 엄마가
감은 된서리를 맞아야
떫지도 않고
달고 맛나다고 했어요
땡감을 먹으면
감이 왜 벌써 먹었냐고
가슴을 꽉 움켜잡은 것 같이
답답하거든요
홍시는
까치도 좋아하지만
이가 다 빠진
할머니도 좋아하셨었어요
엄마도 좋아하셨지만
늘 내손에
쥐어 주셨었어요
서리가 오면
엄마가 생각날 것 같아요
홍시처럼 예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