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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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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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

민경대 0 408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디그니티
즐거운 시간

1
지금은 황금의 시간
낡은 문고리 갈아업고
달빛 찬란한 밤
소나무도 눈을 감는데
강가에 신발에서 달빛 내리고
시간의 벽 아래 우리들 사랑 소리
길고 깊은 신음 소리
나르는 새보다 깊게 울리며
어디선가 날아오는 칼날같은 신섬함이여
오늘 밤은 고요만이 길속에서 보물을 찾는다
2

아무리 현실이 고달픈 연속이라하여도
고달픈 현실을 외면하려고 해도
길을 간 사람은 길을 간다
코로나 19시대에 나는 아직은 살아있다
코로나에 아는 사람은 죽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혹시 무슨일이 누구한테 일어나고  있다
신만이 아는  누구의 발에서 검은 곰팡이가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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